[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정부가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 후 내년 상반기 쯤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달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히 제기되고 있다“며 ”2015~2016년까지 2.5%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미국의 정책금리가 내년 말 1.5%, 2016년 2.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과 상승폭에 대해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미국이 내년 중반쯤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정부의 인상 시점이 빠르고, 상승폭도 커 현실화된다면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국고채 이자지출 계획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수치를 예측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부는 2015년 국고채 이자지출 계획액은 총 20조7407억2800만원으로 공공자금관리기금 기금운용계획안의 국고채를 통한 조달 자금의 기준금리(평균 잔액 기준)는 4.5%로 밝혔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 4.0%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5년의 경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이은 금리인상 가능성 및 이에 따른 국고채 금리의 동반상승 가능성이 있어 4.5%를 적용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만일 기재부 전망대로 미국 정책금리가 오른다면 대규모 자본이탈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한편 전 세계 경제도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