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년 4~5등급->작년 3등급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 등급

권한대행체제 속 직원만족도 올라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인 2등급을 받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은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서울시 청렴도는 2014년부터 5년간 4~5등급의 하위권에 머물다 작년에 3등급으로 올라섰고, 올해 연거푸 상승해 2013년(1등급)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 사태로 안팎으로 어지럽던 시기에 시장 권한대행체제 아래 공직기강을 다잡고, 지속적인 청렴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라서 더욱 의미 있다.

서울시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8.34점으로 지난해 7.82점에서 0.52점 올랐다. 외부청렴도는 8.54점(2등급), 내부청렴도는 8.02점(2등급)이다. 지난해 내부청렴도는 7.70(3등급)으로 저조했다. 내부청렴도 상승은 그만큼 내부 직원들이 서울시의 행정과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내부 청렴도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인사업무가 지난해 8.67점에서 9.08점으로 크게 높아졌고, 업무지시공정성은 7.03점에서 7.63점으로, 부패방지제도는 6.66점에서 7.18점으로 각각 올라 내부 조직문화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내부청렴도 상승 요인에 대해 “시장권한대행의 합리적인 시정 운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신뢰감 부여, 인사원칙 준수 등으로 내부 투명성 제고, 조직문화 만족도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행정포털 내 자유게시판 등에 표출된 인사 및 조직 내 불만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감사와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아울러 매해 청렴도 자체진단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하고, 청렴도 하위부서는 감사담당관이 기관장에게 직접 그 결과를 메일로 통보해 개선대책을 마련토록 권고, 기관장에게 책임을 부여했다.

외부청렴도와 관련해선 서울시 발주 공사·용역, 보조금 교부 시 상대 업체에 사업기간 동안 청렴다짐, 부패신고 안내 등 문자를 발송해오고 있다. 이런 청렴알림문자 서비스가 올해 10월 말 현재 6022건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부터 전 실국·본부 대상 ‘1기관 1청렴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관이 주체적으로 반부패, 청렴과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5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윤재 감사위원장은 “올해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청렴특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