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 온 미국 의료진들에게 21일간의 유급 휴가가 부여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장로교 병원과 컬럼비아 대학 의료센터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를 개인적인 이유 또는 병원의 허락을 받고 여행하는 직원에게 이같은 유급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통보했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감안한 조치다.

병원 측은 또한 직원들에게 사측의 허락 없이 이들 3개국에 연구조사, 인턴쉽, 서비스, 컨퍼런스 참석, 프리젠테이션, 교육 목적의 방문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뉴욕의 첫 에볼라 환자 크레그 스펜서<사진>는 뉴욕 장로교 병원 응급치료 부문 의사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의대에 재직했다. 그는 비정부기구인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으로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봤고, 뉴욕으로 돌아 와 지난 23일 이상 고열로 병원을 방문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 장로교 병원과 컬럼비아 대학 의료센터가 이처럼 의료 직원들의 발을 묶은 이유는 스펜서가 기니에서 돌아온 뒤 뉴욕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맨하튼의 식당과 브루클린의 볼링장 등 번화가를 활개치고 다녀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주(州) 등은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한 의료진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부터 격리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로 뉴저지에선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 치료를 도운 의료계 종사자 최소 1명이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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