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매각 자문 성공
DWS자산운용사가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포도몰’이 약 2200억원에 매각됐다. 2013년부터 독일계 사모펀드 운영사인 디더블유에스(DWS)가 보유했던 이 빌딩은 새 주인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들어선다.
11일 매각주관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이하 C&W)에 따르면, DWS는 포도몰 매입 후 C&W를 자산관리회사로 선정해 배후 수요를 충족시키는 입점업체(MD)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랜드마크 쇼핑몰로 자리잡은 후, 지난해 말 부터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 제3의1호 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람코블라인드3-1호’)를 설립해 포도몰 인수를 완료했다. 코람코블라인드3-1호는 지난 4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4000억원대 블라인드펀드3호의 첫 번째 자(子)리츠이다.
2009년 준공된 포도몰은 지하 8층에서 15층에 이르는 연면적 1만1422평의 복합 쇼핑몰로 패션, 코스메틱, 라이프 등 20~30대 젊은 세대 및 배후 주거 수요에 적합한 종류의 123개의 임차인으로 구성되어 98%의 임대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신림 상권 권역 내 대다수 리테일 자산들이 구분 소유 물건인 반면 본 자산은 단일 소유 자산으로 MD 구성 및 건물 관리에 용이한 서울 서남부 권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상업시설이다.
포도몰은 또한 왕복 6차선 및 8차선 대로변인 신림 교차로에 위치해 진입과 출입이 용이하다. 대중교통 접근성 역시 뛰어난 편으로 지하철역과 포도몰이 지하 1~2층을 통해 바로 연결되어 있다. 신림역 상권은 1984년 신림역 개통 이후 서남부 권역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았으며, 약 50만명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 수요와 유동인구가 오가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또 경전철 신림선과 신림 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으로, 신림선 경전철은 총 길이 7.8㎞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 후 여의도 및 주변 거주지역에서 신림역 상권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포도몰 매각자문을 맡아 진행한 C&W 투자자문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리테일 물건에 대한 투자가 경직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개월 동안 끈기 있게 매수인과 매도인 양자간 의견 조율을 이끌어 내 본 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포도몰 운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소유한 유통기업 경방을 공동 투자자이자 위탁운영사로 유치했다. 경방은 시설 리모델링과 리테일 입점업체 구성 변화를 통해 포도몰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손영국 C&W 투자자문팀 전무는 “이번 거래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대내외여건하에 이뤄진 굵직한 리테일 자산 거래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W는 올해 초 문래동 영시티를 시작으로 유수홀딩스 본사, 용인 죽전동 IDC 매각자문에 이어 포도몰까지 매입매각자문 프로젝트들을 연이어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