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출석해 통역병 청탁 의혹 등 반박
“양쪽 수술 했다면 현역 자원으로는 가지 않았을 수도”
휴가 연장 관련 본인 물론 보좌관 전화 시킨 적 없다 주장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아들 관련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굳이 청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이가 영어 실력이 괜찮죠? 영국 유학했죠? 오히려 통역병 면접봤으면 뽑혔을 거 같은데 제비뽑기해서 불이익 당한 거 아닌가” 묻자 “스포츠경영학을 공부했고,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오히려 역으로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군이 방식을 바꿔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휴가 미복귀 논란에서 불거진 추 장관 아들의 군 생활 특혜 의혹은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 등으로 번진 상태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로 근무할 당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이모 전 대령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공문이 일선에 전해지자 서씨 관련 청탁 전화가 왔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추 장관은 또 아들이 한 쪽 아닌 양쪽 무릎수술을 했다면 현역병 입대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에게 “작년 12월 인사청문회, 올 7월 법사위에서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면 아들이 신검을 다시 받아서 군대를 안 가도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고. 어제 페북에도 그런 취지로 쓰셨는데 지금도 변화가 없는지”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2015년에 한쪽 다리 수술을 하고 의사가 2016년에도 수술을 권유했었다”며 “아이가 신검을 다시 받았더라면 양쪽 다리가 다 수술로 아프니 현역 입영을 안 해도 되지 않았나 아픔은 계속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런 내색 하지 않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던 군생활이어서 단호한 결심 하고 16년 11월 말없이 입영을 했다”며 “그 몇 달 뒤에 의사 예언대로 아파서 4월 진단했더니 조속히 수술하라고 해서 여러 절차 거쳐서 청원휴가 내고 수술한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에도 회복이 제대로 안 된 채로 청원 휴가 연장이 안 되는 관계로 복귀해서 만기전역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이 “(추 장관이) 안 가도 될 군대를 가서 고생한다는 기본적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병무청 답변 자료 보면 그런 무릎질환 보면 면제 사유 없다”고 다시 질문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양 다리를 다 수술 받았더라면 아마도 4급에서 7급 사이이니 적어도 현역 자원으로는 가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짧은 청문회 과정에서 신상을 낱낱이 말씀드리기도, 아들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줄여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선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이 없고, 보좌진을 시켜서 전화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