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문로고 [LG화학 제공]
LG화학 국문로고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LG화학이 증권가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6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선 가격이다.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9.15% 오른 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는 2011년 4월 22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58만3000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연초 주가(31만4000원)와 비교하면 97.5%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로 6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3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업계 평균 기대치(컨센서스)를 40%가량 웃도는 실적이었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지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230억원, 155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일제히 기대감을 높여 잡고 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2차 전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공격적인 증설로 중대형, 소형원통형 전지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폴란드 신규설비 수율 안정화 속도에 대한 우려감은 이번 실적으로 인해 소멸됐고, 이에 누적된 수주잔고에 기반해 중대형전지에서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또한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78만원으로 높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독일 및 텍사스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는데, 원통형 배터리는 전세계에서 LG화학, 삼성SDI, 파나소식 등 3사만 생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테슬라 향(向) 배터리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