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 덜고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 부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올해 200억원 발행한 종로사랑상품권이 판매 시작일인 1월17일로부터 발행 약 7개월 만에 완판됐다.
3일 구에 따르면 종로사랑상품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부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도입됐다. 판매금액으론 200억원, 구매횟수는 약 9만2000회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결제 건수로는 약 33만 건, 현재 137억원이 사용된 상태다.
올해 6월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제금액이 많았던 주사용 장소는 음식점(33%), 학원(16%), 동네마트(10%), 편의점(9%), 카페(7%) 순이었다. 결제 건수로는 음식점과 편의점 결제가 절반을 차지했다.
발행 첫해를 맞아 6월까지는 최대 15%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했고, 7월부터는 할인율을 7%로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1억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QR 화면만 문자 등으로 받으면 어느 장소에서나 원격 결제가 가능하다.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언택트 비용지급 방법이라 할 수 있어, 써 본 사람은 다시금 구매·사용하게 되는 상품권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6월, 통장협의회의 자발적인 요청을 받아 활동비(수당)를 종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바 있다.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자영업자 지원에 통장들이 앞장선 셈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가맹점을 늘려 상품권 사용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