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5거래일간 77% ↑
에스퓨얼셀 급등…52주 신고가
애널 “수소관련주 지속성장 가능”
수소차 기업 니콜라가 뉴욕증시에 상장하고 독일이 수소경제 전략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수소차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1일에도 일제히 상승하며 5거래일 새 몸값이 많게는 두 배로 뛰어올랐다.
수소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두산퓨얼셀은 니콜라 상장 다음날인 5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4일 1만3950원이던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1일 2만4750원으로 5거래일 동안 77.42%나 올랐다. 연초 이후로는 182.53%의 상승률이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두산퓨얼셀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12일 거래가 정지됐다.
우선주인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B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5거래일간 각각 92.34%, 85.2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두 종목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12일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급등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 연료전지 제조사 에스퓨얼셀도 11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12일에도 장 초반 3만4750원(23.01%)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스퓨얼셀의 11일 종가는 2만8250원으로 4일 대비 31.40% 올랐다. 지난해 말(1만7250원)과 비교하면 63.77% 높아진 가격이다.
연료전지 스택을 제조하는 상아프론테크도 5거래일 동안 36.63%, 연초 이후 54.10% 상승했다.
수소연료탱크를 만드는 일진다이아와 수소추출기를 납품하는 제이엔케이히터는 5거래일간 각각 28.96%, 17.84%씩 급등했다.
수소충전소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과 탄소섬유 생산기업 효성첨단소재도 같은 기간 12.81%, 10.8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이엠코리아(10.75%), 지엠비코리아(10.52%) 등도 주가가 높아졌다.
수소차 관련주 가운데 대부분 종목은 개인 투자자들이 앞장서 사들였다. 개인은 11일 하루에만 효성첨단소재를 46억32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효성중공업과 한화솔루션도 각각 34억2400만원, 26억8200만원씩 담았다.
두산퓨얼셀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매입했다. 두산퓨얼셀의 순매수금액은 22억9600만원, 두산퓨얼셀1우는 8억1900만원, 두산퓨얼셀2우B는 9800만원이었다.
개인은 이밖에도 S&T모티브(7억2200만원), 이엠코리아(7억1000만원), 지엠비코리아(4억7500만원) 등을 사들였다.
특히 이엠코리아는 외국인도 34억13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수소차 관련주 중 대다수를 팔았지만 이엠코리아와 상아프론테크(14억5100만원), 제이엔케이히터(7400만원)는 담았다.
향후 수소경제의 전 세계적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수소차 관련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심국가인 독일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성장 전략 채택으로 유럽연합(EU) 전체가 준비 중인 수소 정책도 올해 안에 확정될 것”이라며 “유럽의 과감한 정책 변화로 이제 수소산업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몇 개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이 “국내 수소 관련주들에게 긍정적”이라면서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서 기술력이 높은 한국 수소관련업체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