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수도권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가운데 정부가 12일 후속 방역강화대책을 발표한다.

수도권에 대한 별도의 방역강화 대책에도 클럽·물류센터·교회 소모임·방문판매업체·탁구장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늘자 추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와 코로나19 확산 저지 및 수도권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5.29∼6.14)을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뒤 서울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급격히 확산하자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대해서만 향후 2주간 박물관·동물원 등 공공시설 운영 중단, 유흥주점·학원·PC방 등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수도권 주민 대외활동 자제 등의 ‘원포인트’ 처방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추세여서 섣불리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해제할 경우 사태는 더욱 악화할 공산이 크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지역발생 환자 중 88%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비율이 97%로 치솟았다.

방역강화 조치 기간 연장과 함께 운영제한 시설 등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점쳐진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 발(發) 집단감염이 교회·어르신방문센터·동포쉼터 등 감염병 취약시설과 주요 대기업 사업장 등으로 연쇄 전파가 이뤄지는 상황인 만큼 선제적으로 방역 점검 및 관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과 전망, 생활방역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을 검토하면 최소한 현재의 노력 이상은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실무선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방역강화 조치를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서울·인천·경기지역에 한해 방역체계 수위를 실질적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1차장은 앞서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발표할 당시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