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유일 신용등급 유지
대규모 유동성 확보도 높이 평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기아차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Baa1(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3개 회사는 지난 2018년 11월 신용등급 Baa1(등급 전망 부정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를 이유로 하향 조정검토 대상에 올랐다.
무디스는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20% 감소하겠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시장의 회복력과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토대로 완만한 판매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에 대해서는 “자동차 판매의 회복과 상품 믹스 개선을 토대로 향후 1~2년 간 전반적인 수익성이 2020년의 부진한 수준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규모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적정한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무디스는 혼다와 토요타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토요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 Aa3(부정적)에서 A1(부정적)으로 신용등급이 1단계 하락했다. BMW 역시 같은 기간 A1(안정적)에서 A2(부정적)으로 신용등급과 전망이 각각 1단계 하락했다.
혼다는 지난 2월 A2(안정적)에서 A2(부정적)으로 전망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이후 이번 평가에서 A3(부정적)으로 한단계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A3(안정적)에서 A3(부정적)으로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