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이함이 최대의 적”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전 세계 신규 확진 사례가 13만60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확진 사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그는 “최근 열흘 중 아홉 날이나 신규 확잔 사례가 10만건을 넘어섰다”며 “7일에는 13만6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트에 따르면 8일 전세계 신규 확진 사례도 10만6300건에 이르렀다.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 사례의 대부분은 남미와 북미, 그리고 남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에선 전체 50개 주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22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유럽의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안이함이 최대의 적”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03만31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자 역시 40만3300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사망자의 4분의 1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 “WHO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글로벌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모든 종류의 차별을 거부한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위 진행 방식에 대해선 “시위 참여자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두고 손을 깨끗이 하며 기침 예절을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박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