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임대료 2층 대비 2배 이상 높아
-명동·남대문 등 관광객 많을수록 1층 프리미엄 높아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접근성이 좋은 1층 상가의 임대료가 2층보다 약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들었음에도, 명동의 1층 상가 임대료는 전국 평균 대비 약 11배나 높았다.
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층의 ㎡당 평균 임대료는 2만6700원으로 2층(1만1800원) 보다 2.26배가 높았다. 서울의 경우 그 차는 더 컸다.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만5200원으로, 2층(2만4000원) 대비 2.3배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명동 상권의 1층 임대료가 눈에 띄게 높았고, 1층과 2층의 차도 서울 내에서 가장 컸다. 올 1분기 명동 1층 상가의 ㎡당 평균 임대료는 29만6700원으로 서울 지역의 평균 임대료(5만5200원)의 5배가 넘는다. 2층(9만3200원) 과의 격차도 3.18배나 차이가 났다.
이어 2층 대비 1층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남대문(+5만 5600원), ▷신사역(+5만 2600원), ▷건대입구(+4만 9200원), ▷서울대입구역(+4만 8100원) 순이었다.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 차가 가장 낮은 상권은 남부터미널이었다. 1분기 남부터미널 상권 1층 상가 임대료는 2만5900원였고 이는 2층 상가 임대료 1만6400원 대비 9500원 높았다. 이어 ▷교대역(+1만 400원), ▷용산역(+1만 600원), ▷용산역(+1만 4500원) 등의 지역 순으로 낮은 임대료 차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내에서 지역별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의 차가 있는 이유는 상권의 성격 때문”이라며 “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남대문, 신사역 등의 방문 상권은 임대료 차가 큰 편이었으며 이에 비해 주거 및 업무시설 인근에 위치한 한 생활 상권은 층별 임대료 차가 적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층 상가는 2층을 비롯한 타 층의 상가보다 상권 내 유동 인구를 상가로 유입시키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그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점포는 업종별로 성격, 매출 그리고 타깃으로 하는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1층 상가를 임대한다고 해서 점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