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해마다 증가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ㆍ경북지역 경찰차량 법규 위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경찰차 도로위의 무법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대구지역 경찰차량이 무인단속기에 적발된 건수는 2010년 77건, 2011년 100건, 2012년 109건, 2013건 106건, 2014년 6월말까지 7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경찰차량은 2010년 211건, 2011년 265건, 2012년 288건, 2013년 306건, 2014년 6월말까지 187건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경찰차량 교통사고 가해도 2010년 12건, 2011년 18건, 2012년 21건, 2013년 7건, 2014년 6월말까지 10건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경찰차량 교통사고 가해는 2010년 12건, 2011년 8건, 2012년 10건, 2013년 14건, 2014년 6월말까지 8건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법질서를 확립하겠다며 교통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경찰이 오히려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경찰차량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무인단속기에 적발된 건수가 1만1570건에 달했다. 이는 용의자 추격 등 업무상 발생한 건수는 제외된 수치다.

특히 2010년 1975건, 2011년 2453건, 2012년 2619건, 2013년 2751건, 올해 상반기 1772건 등 교통위반건수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었다.

법규위반 유형별로는 속도위반이 97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756건, 전용차로 위반 229건이었다.

교통사고 가해 건수도 5년간 1105건에 달했는데, 이는 일반 교통사고 가해 건수보다 높은 수치였다.

2013년 기준 전국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93건이지만 경찰차량의 1만대당 사고건수는 151건으로 일반차량보다 62% 높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며 “경찰관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