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 회장 올 23만주 매수
지분율 2.01%→9.15%로 늘어
지배력 확대 아닌 주가부양 의지
목표가 7800원…실적개선 기대
강영중 대교 회장이 올해도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며 회사에 대한 신뢰을 드러내고 있다.
대교의 주가는 저점을 맴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회장은 올해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자사주를 매입했다. 20거래일 연속 대교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의 보유 주식은 지난해 12월 27일 929만9570주에서 25일 기준 953만643주로 23만1073주 늘어났고, 지분율은 8.93%에서 9.15%로 0.22%포인트 증가했다.
강 회장은 2004년 2월 3일 대교가 상장하고 이틀 후인 2월 5일 2680주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상장 당시 18만3234주(지분율 2.01%)에서 17년간 934만7409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7.14%포인트 늘렸다.
강 회장이 대교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는 것은 지배력 확대 목적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대교는 지주사인 대교홀딩스가 54.51%의 지배지분을 갖고 있으며 강 회장은 대교홀딩스 지분 82%를 소유해 이미 대교의 사실상 지배주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 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는 것은 현재 최저점 수준인 대교의 주가 부양 의지와 회사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대교의 종가는 5010원으로 전날 장중 기록한 250일최저가(5000원)에서 거의 반등하지 못했다. 이는 전년동일(6620원) 대비 24.3%, 250일최고가(2019년 3월 15일 6920원) 대비 27.6% 하락한 수준이다.
교육기업인 대교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시장 축소 여파로 실적과 주가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으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엔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써밋수학에 이어 써밋국어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4분기 정도에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회원수 및 과목수 감소로 전체 외형은 올해도 큰 폭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회비 인상과 지난해 단행한 미디어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대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780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55.7% 높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