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국내 첫 선거전용 리무진이 나왔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기업 '디테크게엠베하'는 르노삼성의 '르노 마스터' 13인용 미니버스를 튜닝, 자동차로는 이례적으로 선거용 다목적 리무진 ‘DTV21' 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DTV21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대형 플러쉬 글라스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통풍 및 환기성까지 높였다. 전동식 스텝(발판)을 기본으로 장착해 승하차시 편의성을 높였다. 2500㎜에 이르는 높은 전고 덕분에 실내에서도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5km다. 차선이탈 경고시스템과 차체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전자식 제동 보조 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다.
선거용 다목적 차량 용도에 걸맞게 외부 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첨단 음향시스템을 갖췄다. 움직이는 ‘선거전략 지휘본부’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인테리어에 설치된 드레스룸(고정식 옷장)은 후보자의 ‘디테일 유세’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하고 돌발적인 유세 상황에 맞춰 섬세한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 출마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DTV21은 유세 강행군을 펼치는 후보자에게 캠핑카처럼 편안한 수면분위기를 제공한다. 여기에 빌트인으로 장착된 냉장고를 갖췄다. 차량 외부 미세먼지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공기청정 기능도 장점이다. 기본 차량은 르노삼성의 '르노 마스터' 13인용 미니버스로 튜닝 자동차로는 이례적으로 르노삼성의 무상보증 3년 A/S가 적용된다.
DTV21는 스펙만 보면 현대자동차 쏠라티, 벤츠 스프린터와 엇비슷하지만 가격은 7000만원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특히 휠베이스가 비슷한 차종보다 10mm 더 길어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차량 측·후면에 홍보물을 부착해 후보자을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특히 후면엔 광고판 및 디스플레이 장착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유세차량인 셈이다. 윤종영 디테크게엠베하 기술고문은 "지역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움직이는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도 활용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디테크게엠베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디테크융합연구소에서 출발한 회사다.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개조해 공공기관(우정국)과 지방자치단체(부산시)에 납품하면서 사업성을 입증했다. 독일 포르쉐 튜닝사업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