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20)이 지난주 ‘맛남의 광장’ 제주편의 특급 게스트로 활약을 펼쳤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밝은 모습으로 식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SBS 인기가요’ MC이기도 한 이나은은 지난연말 MBC 학원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여주다 역을 잘 소화했다. 그의 활동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나은은 ‘어하루’에 대해 “시청률을 떠나 화제성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기존 학원물과 다른 점은 극중 현실이 아니라 만화속 캐릭터로 연기하는 게 큰 차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스테이지와 쉐도우로 나눠 역할이 달라진 장면들의 촬영이 헷갈릴 때도 있었다고 했다. 스테이지 신은 작가가 써준대로, 쉐도우 신은 나은 자신의 감정선으로 진행했다지만, 시간이 지나고 촬영장에 가면 감정의 기억이 잘 안살아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비밀과 현실 두가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낯간지런 NG도 경험했다.
이나은은 엄청난 반응을 낳은 웹드라마 ‘에이틴‘시즌1과 시즌2에서 서연고 모범생 반장 김하나를 연기했다. 성격도 좋고 외모, 성적도 완벽하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없는 이 캐릭터는 많은 젊은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고1까지 대전에서 생활한 이나은은 퓨전사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어하루’속 또다른 사극 이야기인 ‘능소화’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한다. 로코 뿐만 아니라 몸을 쓰는 액션도 좋다고 했다. 처음부터 연기를 공부한 게 아니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연기를 배워가려는 자세로 보인다.
특히 배우 신하균과 연기하는 게 꿈이라고. 영화 ‘우리 형’에서의 순수한 모습과 의학드라마 ‘브레인’에서의 연기 모습을 보고 신하균 같은 연기자를 꿈꾸게 됐다. 나은은 “(신하균과) 같이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같은 장소에서 숨쉴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나은은 아이돌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걸그룹 멤버로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해서도 대중과 팬중 어디에 더 많은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 부터 고민을 했다.
“아이돌 시장 자체가 달라졌다. 4년전 음악방송 가는 것과 지금은 너무 달라졌다. 컨셉도 고민하지만 멤버들과 음원차트 1위가 아니어도 즐기는 음악을 하자고 했다.”
6년차 걸그룹 멤버인 이나은은 지금까지 동화적이고 서정적인 앨범을 많이 냈는데, 올해에는 또 다른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나은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고 멤버들끼리 말하곤 했다”면서 “아이돌 파워가 떨어졌다.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도 달라졌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팬들에게 가까이 가는 소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도전을 하고 있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겠다는 나은, 올해도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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