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길 수 있는 곳 돼야
직원에 전문성·통찰력 주문
사회와의 동반성장도 강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7일 “상품 및 서비스의 기획에서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창립 1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금융에 있어 고객이 행복하다는 건 고객의 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08년 출범한 KB금융지주는 오는 29일이 창립일이다.
윤 회장은 “고객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선 고객의 니즈(요구사항)와 불편함을 해결해야 한다”며 “디지털·모바일 기술은 고객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수단일 뿐,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건 우리 모두의 통찰력과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세한 차이가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KB 계열사를 함께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장점을 느끼도록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
윤종규 회장은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리스크관리도 철저히 해 고객에게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지주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애플·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선언문을 발표한 걸 거론, “기업의 최우선 고려 대상을 ‘주주(Shareholder)’에서 ‘이해관계자(Stakeholder)’로 확대해 주주이익이나 단기실적에서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KB도 리딩금융그룹 위상에 걸맞는 ESG(환경·사회·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친환경 투자 확대, 상품 개발 등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 유치원 신·증설 지원, 청년 실업난 해소 등도 약속했다.
윤종규 회장은 아울러 “리딩금융그룹이 된다는 건 직원이 최고의 인재가 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룹 온·오프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교육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KB인 모두가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금융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들 수 있다”며 “역량과 성과에 의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평가 보상이 중요하며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우대받을 수 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