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이사장 “50곳이나 신청”
“앞으로 스케일업도 신경 쓸 것”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스타트업, 일명 ‘유니콘’은 ‘벤처 붐’의 상징이 됐다.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 기조에서 기술평가를 담당하는 기술보증기금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으로 될 성 부른 스타트업에 힘을 실어주는데 나섰다. 지난 7월 1차로 13곳에 1115억원을 지원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올해 기보의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정윤모〈사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차 특별보증에서도 ‘흥행 예감’을 감지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정 이사장은 “예산상으로 선정할 수 있는 업체는 10곳에서 최대 15곳 정도인데, 2차에서 50곳이나 신청이 들어왔다”며 “2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신청한 곳들 대부분 5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탄탄한 회사들이었다”며 차기 유니콘 후보군의 성장 역량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기보는 이달 초 두 차례의 설명회를 거쳐 특별보증 신청을 받았고, 15개 내외 기업에 대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신청 자격부터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의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보는 기술창업 양성이란 중기부 정책 기조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창업보증만 해도 중장년 기술창업 대상, 청년 대상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이 나왔을 정도다. 반면 벤처기업들이 규모를 키우거나 한 단계 도약하는데 필요한 스케일업에 대한 지원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어느 한 축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보증은 은행 출연금과 정부 예산금에 따라 규모가 결정되는데, 다행히 내년 예산이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며 “창업과 스케일업 둘 다 중요하고, 어느 한 쪽만 치중하기는 어려우며 앞으로 스케일업에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