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52시간제 도입에 인력 채용으로 근로시간 단축

- 월 2회 조기퇴근제 등 경영진부터 직원까지 동참

슈피겐코리아에서 화상으로 임직원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슈피겐코리아에서 화상으로 임직원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중소기업계에서 선제적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불필요한 야근 근절 위한 추가 인력 고용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를 ‘자발적 근무혁신’이라 설명한 슈피겐코리아는 올해는 연차사용률을 9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등을 생산하는 슈피겐코리아(김대영 대표)는 17일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에 참여하면서, 올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다양한 근로 및 복지제도를 운영해왔다. 선제적으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했고, 월 2회 조기퇴근제를 실시해 불필요한 야근 없애기를 강조해왔다. 허울뿐인 주 52시간 근로를 지양하기 위해 초과근로 현황 및 원인을 파악해 신규인력 채용도 적극적으로 해왔다.

올해는 휴가 사용에 집중해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휴가신청서에서 휴가사유란을 삭제하고 즐거운 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여름휴가 사진 콘테스트도 연다. 슈피겐코리아는 올 12월까지 연차사용률을 99%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기준 연차사용률은 96%다.

슈피겐코리아는 유연·탄력근무제 적용 부서 확대, 회식 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감안하면 ‘근무혁신 인센티브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 ‘근무혁신 인센티브제’는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슈피겐코리아 인사지원실의 손성길 실장은 “작년부터 야근이 잦은 부서를 대상으로 구성원 인터뷰와 개선방안 논의를 통해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했고, 초과근로 사전 승인제를 도입하면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슈피겐의 근로 제도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더욱 근로자 친화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