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결원 150명, 2020년 대거 퇴직 결원 236명 예상 - “박 시장, 정치적 포장용 정책 보다 기본에 충실하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은 영등포구 문래동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상하수도, 도로, 공원 등 시민 접점과 관련한 현장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서공노는 28일 정책자료에서 “노조는 현장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민 생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누누이 강조해 왔고, 퇴직자 발생 시 최우선 충원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며 “하지만 상수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인력은 늘어나기는 커녕 계속 감소해왔다”고 주장했다.
서공노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 정원은 2008년 2567명에서 2017년 1962명으로 10년간 605명이 감소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 취임 이듬해인 2012년 이후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2017년 이후 결원은 150명에 이른다. 10년 새 1인 당 업무량은 37% 증가했다. 서공노 측은 “더 큰 문제는 51세 이상 인력이 전체 과반이 넘고 있으며, 당장 2020년까지 관리운영직 퇴직에 따른 인력 충원을 하지 못할 경우 236명의 결원이 예상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서공노는 지난 26일 조직담당관이 노조와 만난 자리에서 정원 재배치 시행 계획을 공개하면서 “현장 기술인력이 줄어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오히려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는 현장에는 정원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공노는 “조직담당관 설명 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장의 역점 사업 위주로 될 것이라는 경험적 판단에서 우려한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되거나 민생에 필수적인 업무들(상하수도, 도로, 공원 ,공공시설물 관리 등)은 아무리 인력을 투입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서공노는 또한 “안전에 무감한 정치인은 그로 인해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정치적 포장용 정책보다 기본에 충실해야하는 이유”라고 박 시장을 겨냥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지금까지 불요불급한 부서를 만들어 인력낭비를 초래해 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박 시장은 자신이 새로 만든 부서를 없애지는 못할망정 또 다시 실책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며 내년 하반기 시설관리 신설 직류에 따른 인력보강 이전에 결원을 보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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