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폭행 당하는 1인 시위자를 보고도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은 경찰관을 두고 비난이 빗발치자 담당 경찰서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수수방관'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발단이 됐다. 지난 11일 오후 12시 50분경, 전라남도 함평군청 앞에서 한 사람이 시위를 하던 사람을 폭행하고 위협했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퍼진 것이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지면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13일 함평경찰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행 피해를 입으신 주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폭행사건은 적법절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사복착용)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했다.

아울러 “함평경찰은 이번 사건을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폭행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1인 시위자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일부 네티즌께서 경찰 차량이 신고를 접수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명하겠다. 당시 경찰 차량은 교통사고 관계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복귀를 했으나, 사복 경찰관 1명이 차량에서 하차하여 현장 확인 등 조치를 취하고 이후 정보관과 강력팀 형사 등이 현장에 도착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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