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샌들’(Jerusalem sandals)이 전 세계 셀럽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는 열정과 희망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처럼 ‘예루살렘 샌들’의 탄생에도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는 비화가 숨겨져 있다.
2천년전 고대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은 전 세계 셀럽들에게 사랑받으며 여름 패션아이템으로 성장한 예루살렘 샌들은 창업자 크피르(Kfir)가 아내 안젤라(Angela)와 함께 그가 태어난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외곽의 작은 마을을 여행한 데서 비롯됐다.
그의 아내는 예루살렘의 작은 가게에서 고대스타일의 수공예 가죽 샌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린 시절부터 이런 종류의 신발을 보면서 자라 왔던 크피르와는 달리 이 샌들은 안젤라를 매료시켰다.
그들이 미국으로 가져온 두 켤레의 전통 수공예 가죽 샌들은 주변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샌들을 살 수 있는지 물었고 상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은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에서 작은 텐트를 치고 샌들을 팔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이 수공예 가죽 샌들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전통적 방법으로 수제화 가죽샌들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자를 찾기 시작해 아버지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거리의 헤브론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합작 기업이 시작됐다.
합작기업의 비전은 뚜렷했다. 이들은 2천년전 고대 사람들이 신었던 샌들을 되살리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이 수공예 가죽 샌들 브랜드의 이름을 ‘예루살렘 샌들’로 정했다. 히브리어로 번역하면 ‘예루’(Jeru)는 ‘가르침’을, ‘살렘’(Salem)은 평화를 뜻한다.
공장 생산라인에는 100명 가까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들이 예루살렘 샌들을 만들기 위해 같이 일하고 있는데,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사회, 정치, 민족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두 지역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분열을 해소하고 평화의 다리를 놓으려는 노력과 열정이 깃들어 있다.
국내 유통사인 (주)투비스코리아 관계자는 “예루살렘 샌들의 컬렉션에는 최고의 재료와 장인정신이 큐레이팅 되었다”며 “샌들이라는 제품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평화를 추구하는 창업자의 비전과 메시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