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수익률 2.2%로 상승 신흥국 평균 2.7%…대만 4% 넘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로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신흥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코스피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 총액을 시가총액 합산액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배당액이 증가한 반면 4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1년새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배당총액은 2017년 25조원에서 지난해 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작년 5월초 1612조원에서 지난 달 29일 1405조원으로 13% 하락했다.
미국(2.0%), 일본(2.4%), 중국(2.1%) 등 주요국의 평균 배당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선진국 평균(2.5%), 신흥국 평균(2.7%)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신흥국 중 대만이 4.1%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3.6%), 태국(2.9%) 등도 우리보다 높았다. 선진국에선 영국이 4.7%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3.3%였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4.14%)과 보험(3.07%), 증권(2.80%) 등 금융업종이 고배당 섹터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하나금융지주(5.09%)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4.28%), KB금융(4.13%), SK텔레콤(4.04%), KT&G(3.90%) 등의 배당수익률이 상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산출한 결과 0.95배에 그쳤다. PBR은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의 비율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돼있다는 뜻이다. 1년 전 PBR는 1.14배였다.
코스피 대표종목들로 구성된 지수인 코스피200의 PBR은 1.0배였는데 이는 미국(3.4배)·일본(1.3배)·영국(1.7배)·프랑스(1.6배) 등 선진국 23개 나라의 증시 대표지수 평균(2.4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1.8배)·인도(3.1배)·브라질(2.1배)·대만(1.8배)·태국(2.0배) 등 신흥국 24개 나라의 평균 PBR(1.6배)보다도 낮았다.
코스피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도 11.5배로 1년 전(12.0배)보다 낮아졌다. 이 기간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약 8% 감소(2017년 약 133조원→2018년 약 122조원)한 데 비해 시총은 12.8%나 줄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기업의 PER(10.0배)은 미국(20.2배)·일본(12.8배) 등 선진국 평균(17.8배)은 물론 중국(13.7배)·인도(23.9배) 등 신흥국 평균(13.1배)에도 못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