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므누신, 최종타결 의지 표명 中도 지재권 불법 관련자 체포 일부 ‘불확실성 여전’ 낙관 경계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경제 낙관론도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있을 베이징과 워싱턴DC에서의 2차례 협상에서 (중국과) 합의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주 시작되는 고위급 협상에서 중국과 최종 결론을 내겠단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1월 시작된 미중 고위급 협상은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다음달 8일에는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이어간다.

므누신 장관은 “여전히 일부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고,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면서도 “양국 모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또 더 나아가야 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중국의 이행 조치에 무게를 뒀다. 므누신 장관은 “완결된 합의에 이르면 실질적인 이행 조항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런 조항은 (협의가) 거의 끝났으며, 약간의 미세 조정만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최근 영화 불법복제 관련자 251명을 무더기 체포했다며, 무역협상 타결의 핵심조건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8일 미 함정 2척이 대만해협을 지나가며 중국을 자극했지만 강력 반발했던 앞선 경우와 달리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응 수준을 누그러뜨렸다. 이 역시 무역협상을 의식한 처사일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무역협상 훈풍은 양호한 경제지표, 주요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등과 함께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43.03으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행 상황에 만족하지 않으면 중국과 협상테이블을 떠날 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우영 기자/k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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