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ㆍ본부장 워크숍에서 진옥동 행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ㆍ본부장 워크숍에서 진옥동 행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지주 성과분석회의서 검토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취임한 지 한 달에 접어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조직개편 검토를 시사했다. 자신이 신한은행의 최대 가치로 제시한 ‘고객 퍼스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여기에는 지난달 5차례에 걸쳐 전국 현장경영을 벌이며 구상한 조직문화가 투영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26일 열린 신한은행 성과분석회의에서 1분기 실적과 현안을 브리핑한 뒤 “현장을 살펴보니 고객 퍼스트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방법 강구하겠다. 조직개편도 검토해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의 성과분석회의는 매년 4월과 10월에 여는 그룹 차원의 정례행사다.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사나흘에 걸쳐 주요 계열사의 연초 경영상황과 실적을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첫 성과분석회의는 지난 25일 시작해 3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6일은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진 행장은 지난달 초 본부장ㆍ부서장 인사를 냈다. 하지만 승진, 전보 인사를 통틀어 30여명 수준으로 비교적 소규모였다. 신한은행은 연초와 7월, 매년 두 차례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7월 인사는 보조적 성격이 강하지만 조직개편을 수반할 경우에는 그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 행장이 조직개편의 명분으로 내세울 슬로건은 ‘고객 퍼스트’가 유력하다. 취임과 동시에 조직 전반에 강조한 키워드다.

그는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고객 퍼스트를 철저히 구현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면서 “은행 문턱이 높았던 시절에 신한은행은 고객 위주의 행동과 방침을 펼쳐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 행장은 지난달 2일 서울ㆍ경기를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29일 마지막으로 대구ㆍ경북 지역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 CEO와 자산관리(WM) 고객 등 총 430여명을 만나 신한은행의 대(對)고객 영업 만족도를 경청했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