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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580억 이더리움 탈취, 알고보니 北해킹부대 소행
경찰, 北 정찰총국 해커부대 소행 파악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최초 확인 사례 4.8비트코인 확보 후 피해업체에 전달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5년 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34만2000개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사건이 북한 정찰총국 해킹 집단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국내서 벌어진 가상자산 탈취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게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탈취 당시 시세로 580억원 규모였는데,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가치는 1조4700억원이 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11월 업비트 탈취 사건이 발생한 이후 5년 가까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와 가상자산 흐름 등을 추적하면서 여러 증거를 수집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에서 쓰이는 어휘 ‘헐한 일’(중요하지 않은 일)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수사공조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2022년 11월께 북한 해킹 집단인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 관여한 것으로 최종 판단
2024-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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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1인의 피의자신문은 인권침해” 인권위 판단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피의자를 조사할 때 복수의 경찰관이 배석해 참여하도록 한 이른바 ‘참여경찰관 제도’가 일선 경찰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회(인권위)는 실질적인 조사 참여를 권고했다. 13일 인권위는 경찰서에서 피의자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참여 경찰관 없이 단독조사를 받았다며 인권위에 낸 A씨의 진정에 대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해당 경찰서에 시정권고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서에 임의출석해 진술조사를 받았던 A씨는 “실제론 한 명의 경찰관이 배석했으나 신문조서상에는 다른 경찰관도 참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해당 경찰이 적법한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 경찰관의 성별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형사소송법’ 243조는 검찰과 경찰이 피의자 신문 시 참여자를 배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근거로 경찰청훈령 ‘범
2024-1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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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과태료 17억’ 미스터리…대포차 800대가 빚은 ‘덤터기’ [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준규·이용경 기자] A씨는 과속과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로부터 2만1230건의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다. 모두 체납 상태다. 내지 않은 과태료는 17억1280만원에 달한다. A씨가 법 따위는 개의치 않는 ‘도로의 무법자’라고 넘기기엔 이상하리만치 과하다. 위반 건수도 체납 액수도 상상 이상이다. 매일 한 번씩, 58년을 단 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과태료 처분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문제의 A씨는 경찰이 파악한, 전국에서 과태료를 가장 많이 미납한 인물이다. 경찰청이 최근 국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과태료 미납 자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찰이 받지 못한 과태료는 1조2306억원(10월 10일 기준)이고 미납액이 많은 상위 100명의 미납 총액은 314억원이 넘는다는
2024-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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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세계 최고의 치안, K-치안산업으로 이어갈 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는 점이 있다. 이른 아침이든 늦은 저녁이든 24시간 언제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데 우선 놀라고, 카페에서 휴대전화나 지갑을 테이블에 두고서 자리를 비워도 도난 걱정이 없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란다고 한다. 국가별 안전도를 비교하는 여러 조사에서 한국은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되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로 ‘안정적 치안’을 가장 먼저 손꼽는다. 이러한 안정적 치안은 5000만 국민들의 높은 준법정신과 14만 현장 경찰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른바 ‘K-치안’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이렇듯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넘어 ‘K-○○’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다양한 변주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2024-11-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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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이임재 전 용산서장 해임 결정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년 전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종합상황실장에 대한 해임이 결정됐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한 해임이 결정됐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 9월 선고공판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해 금고 3년을, 송 전 실장에겐 금고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들은 사고를 충분히 예견해야 했고 인적, 물적 자원을 마련해 대응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안일한 인식 하에 이태원에 소홀했고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2024-11-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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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 드론 날린 중국인, 경찰에서 “세계유산 관심많아…왕릉 찍은 것” 진술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내곡동 인근에서 드론을 띄워 국가정보원 청사를 찍다가 체포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서 “세계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서 헌인릉을 찍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1일 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9일 붙잡힌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 수사 상황을 두고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자신이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서 헌인릉을 촬영했던 것이고 국내 사찰 등 다른 곳도 촬영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이틀 조사했고 전날 밤 일단 석방했다.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A씨는 현재 출국정지된 상태다. 경찰은 이 사람에게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도 판단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2024-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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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가라앉은 지점에 잠수사 탐색...'복원력' 상실원인 해경 수사 집중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가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만 3일을 넘긴 가운데, 지금까지 실종자 2명이 사망한 채 바다에서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 해양경찰은 심해잠수사들의 투입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경과 해군의 함정 47척과 항공기 8대가 실종자 주간 수색에 투입됐다. 수색자원은 135금성호가 침몰한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을 중심으로 해수의 흐름을 반영한 수색구역(가로 64㎞·세로 29㎞)을 나눠 뒤진다. 기상청 해양기상 정보를 보면 이날 사고 해역 파고는 0.5~2.0m, 풍속 7~12m로 예보됐다. 침몰선이 있는 90m 안팎의 깊은 바닷속에서의 수색은 해군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각각 발견된 한국인 선원들은 ROV를 통해 발견됐다. 현재 잠수사들은 수심 30
2024-11-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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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운반선에 옮기다 침몰”…해경 생존 골든타임 ‘24시간’ 집중수색[종합]
[헤럴드경제(제주)=박준규 기자] 해양경찰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에 돌입한 가운데, 심해잠수사와 해군 특수구조대도 수색에 참여한다. 해경은 실종자들의 생존 골든타임을 24시간으로 잡고 집중적인 수색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청 정무원 경비안전과장은 8일 오후 제주해경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수중 수색장비로 확인한 결과 침몰한 부산선적 135금성호(129톤급)가 수심 80~90m 지점에 가라앉아 있다고 밝혔다. 어망(그물)은 선체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어선에는 모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실종 상태 선원은 총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사고해역의 수심은 약 80~90m로 수온은 22도다. 해경은 이 조건에서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은 24시간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가용 가
2024-11-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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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해경 “수온 22도,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생존자 수색 최우선”
[헤럴드경제(제주)=박준규 기자]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후 ‘금성호’ 사고에 대한 제주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해상 수온이 22도인 점을 감안하면 구조 골든 타임은 24시간이라고 밝혔다.
2024-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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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해경 “사고 해역 수심 80~90미터… 선내 2명 잔류 가능성”
[속보]해경 “사고 해심 수심이 80~90미터… 수심 깊어 수색 어려워” [헤럴드경제(제주)=박준규 기자] 해양경찰 관계자는 제주 해상에서 27명이 탄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한 것과 관련해 사고 해역 수심이 80~90미터 가량 된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8일 오후 제주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해역 수심이 80~90미터 가량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수사가 들어갈 수 있는 수심은 40미터 가량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체 내에 2명 가량이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이다. 이 가운데 15명(한국인 6, 외
2024-11-08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