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은 28일 중국의 산업생산에 대해 “인프라 등 건설 부문의 생산 호조가 당분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판매가 다소 회복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지난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던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금년 들어 확대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작년 4분기 5.7%까지 떨어졌으나 올 1분기에는 다시 6.5%까지 상승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시멘트 등의 비금속광물(7.8%→11.5%), 화학제품(2.7%→5.5%), 섬유류(0.9%→3.7%)등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었으며 자동차 생산(-2.7 →0.2%)도 부진이 완화됐다. 컴퓨터·통신기기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지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증가폭은 축소(12.5%→7.8%)됐다.
한은은 중국내 건설투자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설투자가 회복되면서 시멘트 등 건설 자재 및 굴착기 등 건설기계장비의 수요가 크게 증대됐다”며 “금년 1분기중 특수목적 지방채의 순발행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확대(0.0조원 → 0.7조원)된 점에 비추어 인프라 투자도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산업생산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과잉생산으로 누적되었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다다르면서 재고조정에 따른 생산제약 요인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중국 수출은 3월 들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됐는데, 섬유(1~2월 -8.1%→3월 36.4%), 의류(-15.4%→20.5%), 기계 및 전자제품(-5.2%→10.6%) 등의 오름세가 지난달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지난해 확대된 건축 착공 면적이 시차를 두고 건설기성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특수목적 지방채 발행이 꾸준히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은 소비재판매 및 생산의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월 시행된 증치세 인하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특히 자동차판매의 경우 보조금 지급 및 규제완화 등이 추가로 시행되면서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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