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증정은 옛말, 체험형 주택전시관 늘어 -참여형 기부 이벤트…간접 체험 확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사들이 주택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이색 분양 마케팅을 벌여 눈길을 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요즘 건설사들은 주택전시관(견본주택)에서 과거처럼 경품을 나눠주고, 단지 유닛과 모형도를 전시하는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단지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단지에 조성될 중앙정원을 구현한다. 사진 촬영, 캐리커쳐 그리기 등 가족 단위 행사를 선보이기도 하고, 기부행사를 열기도 한다.

26일 견본주택을 연 하남 감일지구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의 주택전시관에서는 대림산업의 새로운 아파트 공급 형식인 ‘씨투하우스(C2 HOUSE)’를 선보였다. 이는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춘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로 입주민들이 임의대로 집 구조를 바꿀 수 있고, 생활에 최적화된 동선을 만들 수 있다. 방문객은 견본주택에서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선택하고, 집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내달 분양을 앞둔 경기도 성남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경우 단지 내부의 조경 컨셉을 주택전시관에 구현할 계획이다. 입주 시 단지 내부에 펼쳐진 풍부한 조경 면적을 통해 누리게 될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주택전시관에서 사전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남구에서 분양한 부산 오션시티푸르지오 주택전시관에서는 단지 내 들어서는 컨시어지 서비스인 YBM 원어민 러닝센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운영되는 영어교육서비스를 주택전시관에서 선보인 것이다.

주택전시관에서 가족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 곳도 있다. 이번달 12일 대구 북구에서 개관한 강북 태왕아너스 더퍼스트에선 어린이 체험교실을 마련해 캐리커쳐 그리기, 슬라임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신년맞이 운세풀이, 가족사진 촬영, 인적성 검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주택전시관에서 기부행사를 연 곳도 있다. 지난 1월 삼호와 대림산업이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 분양홍보관에서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신생아 털모자뜨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제3세계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달 말 서울 중랑구에 오픈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주택전시관에서는 후불교통카드를 터치하면 기부가 이뤄지는 스마트 저금통을 설치해 내방객들이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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