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적지만 수출성장률 두자릿수 ‘유망’…수출활력 지원대책에 포함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약품 같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이 큰 품목에 대해서도 규제해소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충북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의 규모가 큰 품목뿐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에 대해서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성 장관이 총력 수출지원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하고 수출 우수기업의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법인(중국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ㆍ일본ㆍ베트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4년 261억원 ▷2015년 662억원 ▷2017년 1038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 장관은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우수기업”이라며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달라”고 덧붙였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보다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출은 2018년 37억달러(4조1625억원)로 전체 수출의 0.6%에 불과하지만,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유망품목이다.

한편,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수출 활력제고를 위한 대책’을 오는 2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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