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경제분야 상임위 간사단이 방문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IT(정보기술) 시황이 생각보다 골이 깁고 위기가 있지만 우리는 그 이유와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중국이 무섭게 쫓아오지만 경쟁할 수 있는 강자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했다.
또 “홍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나 일자리 문제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협력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더불어 혁신도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이 부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권 원내대변인은 “(지난 2일 청와대 주최로 열린) 신년회 때 이 부회장이 초청해 (홍 원내대표가) 답한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국회의원이 이렇게 많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분야별로다 와주셔서 고맙다. 기(氣)를 넣어주셔서 고맙다”고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사업전략의 새로운 방향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기는 항상 있지만 그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반도체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용인시의 기흥사업장을 찾아가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다음 달 초에는 중국 산시(陝西)성시안(西安) 반도체 공장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