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日로 글로벌자금 이동 지속

니케이225 지수 석달 새 10% 상승

일본펀드 3개월 평균수익률 9.13%

올해 들어 부진했던 일본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일본펀드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펀드 79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7%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2.98%)과 비교하면 ‘낙제’수준이다. 지난 4월 소비세 인상을 전후해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한 분위기는 최근 바뀌고 있다. 심지어 지난 1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7%(연율 -6.8%)로 부진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아마리 일본 경제재정상은 “완만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단 인식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고 글로벌 금융투자업계도 일본이 3분기엔 소비세 인상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은 발빠르게 긍정론을 반영하고 있다. 니케이225 지수는 최근 석달 새 10% 가량 상승했다.

일본펀드 수익률 역시 뛰어나다. 일본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9.13%로, 중국(13.02%) 다음으로 높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일본펀드 가운데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1[주식](A)’가 10.84%로 가장 우수하고, ‘프랭클린재팬자 (주식) Class A’, ‘한화재팬코아 1[주식]종류A’ 등도 10%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연초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 설비투자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소비세 인상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시장에서 유럽대비 일본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유럽에서 일본으로의 자금 이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