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큰폭 증가 - 올해는 브랜드 확장과 해외 사장 진출로 매출 성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의류기업 한섬이 하반기 중국 사업 재개를 통한 양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신장은 다소 미진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 개선세는 뚜렷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4099억원, 영업이익은 468.4% 증가한 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충당금 설정 및 재고 소각 관련 1회성 비용이 제고된데다 손실 브랜드의 철수와 자회사 성장으로 이익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한섬의 실적은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는 브랜드 효율화에 따른 이익 개선과 내실강화에 하반기는 매출 성장을 통한 영업 레버리지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오브제 등 자체 브랜드 리뉴얼과 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 라인 확장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수출을 통해 새로운 매출 활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내수 소비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이다.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류 소비는 6.4% 수준에 불과하고 인구 성장률은 0.3%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한섬은 지난 2017년 2월 중국 대리상과 자체 브랜드 시스템의 독점 유통계약을 맺었지만 사드 보복 영향과 계약 상대의 조건 불이행으로 계약이 해지된바 있다. 자회사 한섬글로벌(전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역시 ‘오즈세컨’을 18개국에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오브제’와 ‘루즈앤라운지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하연구원은 “중국과의 계약 시점이 가시화되면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18.2%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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