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이 평소와는 다르게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한 상태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박동의 이상’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2년 14만 5000여명에서 2017년 19만 9000여명으로 매년 6.48%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5만 5000여명에서 7만 5000여명으로 연평균 6.52% 증가하였고, 여성은 9만 명에서 12만 4000여명으로 연평균 6.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 40대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5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서구형 식단과,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부정맥 질환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고 50대가 되면서 심혈관 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심장은 스스로 전기 신호를 만들고 이러한 전기 신호는 심장근육 세포를 자극시켜 수축을 일으키게 되는데 정상적인 박동수는 1분에 60~100회, 하루에 약 10만번 내외 정도로 규칙성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평소보다 심박수가 올라가거나 심장 박동이 걸러 뛸 때, 또는 심장의 수축력이 강해질 때 심장박동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두근거림’ 또는 ‘심계항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심장 박동의 이상이 심계항진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며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
가벼운 두근거림에 비해 매우 빠르거나 느린 심장박동은 정상인 경우에 비해 심장박출의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뇌나 기타 장기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피로감이나 어지러운 느낌을 느끼거나 실신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심폐 기능에 따라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심장박동의 이상’ 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서구식 위주의 식사습관 교정 등과 함께 부정맥이 유발되는 특정 상황(카페인, 술, 스트레스 등)을 파악해 가능한 한 그러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특히 치명적인 부정맥은 대체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반된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나이가 들수록 부정맥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해 일찍이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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