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사상 초유의 비리 논란에 휩싸인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이른바 '올블랙' 의상을 맞춰 입은 무리가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현재 비리 논란의 한가운데 선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비리 논란'에 대응키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점심시간 전부터 시작한 토론회는 저녁시간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곳곳의 3000여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버스를 대절하면서까지 킨텍스에 모인 가운데, 전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통일해 이번 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마치 슬픔에 빠진 초상집을 보는 느낌마저 든다. 일각에서는 '올블랙' 스타일링을 두고 비리 논란에 맞서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의 비장한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취재진에 상당한 불신을 보였다. 토론회장 내부 출입을 통제하며, 사립유치원 관계자들 각자에 표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취재진과 엄격히 구분지었다. 사립유치원 측은 이번 비리 논란과 관련해 국내 언론이 정부의 편만 대변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며 공정성의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같은 시각 학부모들은 한유총을 고발하고 나섰다. 한유총이 유치원 비리 척결과 관련한 정부 행사 등에 회원을 동원해 진행을 방해했다는 게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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