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개정 이전 청약전쟁 예고 11월까지 물량 작년의 2.6배 서울ㆍ위례 등 곳곳 ‘격전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폭염과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권 소유자의 무주택기간 배제와 무주택자 추첨제 우선 배정, 분양권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 강화 등이 예고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발길도 바빠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부터 11월까지 수도권에 총 4만400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4가구)보다 2.6배 많은 규모다. 서울에서 1400여 가구가 감소한 가운데 경기(1만2800가구)와 인천(1만5500가구)의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수도권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같은 생활권에서 2개 이상 단지가 공급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들도 있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이나 몇 년 만에 공급이 이뤄지는 지역도 눈길을 끈다.
서울 서초구에선 분양이 미뤄졌던 ‘래미안 리더스원’이 이달 공급된다. 서초동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이다. 11월엔 반포동에서 현대건설이 삼호가든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반포’를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역세권으로 좋은 학군을 갖췄다.
행정구역에 서울을 포함하고 있는 유일한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선 3년 만에 분양이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 총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이달 분양한다. GS건설도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선보인다. 연말까지 계룡건설, 중흥건설 등이 각각 494가구, 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는 마수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대장지구는 서판교와 인접하고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대장지구는 공공택지가 아니라 대출과 전매제한 규제가 덜하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달 A4블록 251가구를 시작으로 A3블록 121가구(11월), A6블록 464가구(11월) 규모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이 A1ㆍ2블록에 974가구 규모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제일건설이 A5ㆍ7ㆍ8블록에 1033가구, 포스코건설이 A11ㆍ12블록에 990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최근까지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해 왔고,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단지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 외에 개발 호재를 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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