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배춧값 10㎏당 1만3000원, 평년 9950원보다 3050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폭염과 폭우 등 기후 악화 여파로 이번 달에도 배추와 무의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평년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3주전인 이달 초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기간 농협의 비축ㆍ계약재배 물량을활용해 평소보다 배추는 140%, 무는 193%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9월 가격 전망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10㎏당 1만3000 원으로, 지난해(1만4470원)보다는 낮지만 평년(995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20㎏당 가격이 2만2000 원으로, 지난해(1만3950원)와 평년(1만2110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당근 역시 20㎏당 가격이 7만5000 원으로, 지난해(4만4760원)와 평년(3만884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평년과 비교해 배추는 1.3배, 무는 2배 가까이, 당근은 3배 가까이 비싸지는 것이다.
배추는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8월(1만5080원)보다는 가격이 소폭 낮아지겠지만, 김치 공장의 수요 증가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배춧값은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에는 지난해(615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의 경우 8월보다 출하량이 소폭 늘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9월 출하량이 22% 적은 등 전반적인 작황 부진 탓에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뭇값은 9월 하순부터 무 출하량이 늘면서 상승세가 완만해지겠지만 10월에도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당근도 9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6%나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뛸 전망이다. 10월 출하량은 9월보다 늘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9월 출하 예정지역 작황이 아직 순조로워 추가 기상변수가 없다면 추석 수급 및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무는 7~8월 기상 불량 영향으로 무름병 등이 퍼져 공급량 부족이 이어짐에 따라 가격도 평년대비 소폭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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