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재난수준의 폭염…35명 사망했는데도

- LH공사 “주민들이 반대해서…앞으로 설치할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임대아파트 경비실 159곳에 에어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일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는 와중이다.

LH공사는 이와 관련 해당 전기사용료를 입주민들이 부담하게 돼 주민들의 반대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기료는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대당 월 2만7600원이다. 가구당으로 따지면 월평균 55.4원이 부담된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은 재난 수준의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벌써 35명이 일사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799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홍 의원은 “LH공사가 경비원은 입주민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고용된 직원이며 경비원의 보건과 안전이 주거서비스 향상과 직결됨을 이해 설득시키는 동시에 전기료 부담에 대한 입주민들의 막연한 오해를 해소 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서 전기료를 지원받을 방안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공사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앞으로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의 경비실에 에어컨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경비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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