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서’·‘호캉스’ 이어 새 트렌드 시원한 실내서 쇼핑·문화 즐기기 삐에로쑈핑 주말 3만5000명 인파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쇼핑몰에서 무더위를 피하는 ‘몰캉스(쇼핑+바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체력과 시간 소모가 큰 장거리 여행보다 냉방시설을 잘 갖춘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서(커피전문점+피서)’와 ‘호캉스(호텔+바캉스)’에 이어 ‘몰캉스’도 도심 속 새로운 바캉스 트렌드가 되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들어선 ‘삐에로쑈핑’ 1호 매장에 28~29일 주말 이틀동안에만 모두 3만5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삐에로쑈핑 1호점은 지난달 28일 문을 연 신세계그룹의 만물잡화점으로, 개점 이후 하루 평균 1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코엑스몰을 찾은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방문객수가 70~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동대구 지역에 자리잡은 신세계백화점도 더위를 피해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8층 문화홀을 찾은 김수경 씨는 “불볕더위에 아이들과 갈 곳도 마땅치 않아 백화점을 찾았다”며 “시원한 실내에서 아이들 여름용품도 사고 커피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 종종 찾는다”고 했다.
지난 7일 패션기업 세정이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오픈한 ‘동춘 175’도 ‘쉼이 있는 쇼핑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부터 휴식, 외식, 놀이까지 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연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동춘175의 낮은동에는 대형 계단식 좌석과 동춘 도서관이 마련돼 더위를 피해 독서를 하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다.
이처럼 가마솥 더위를 피해 쇼핑몰과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고 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6층 팝콘D스퀘어에서는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체험관 ‘사일런트 D하우스’를 운영한다. 미스터리가 가득한 유령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 탈출하는 익스트림 체험공간이다.
여의도 복합쇼핑문화공간 IFC몰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고객 대상 체험이벤트인 ‘블루 어드벤처’를 진행한다. L3층 사우스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블루 어드벤처는 대형 블록 쌓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심 속 놀이터다. 해당 체험 이벤트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김포공항점 문화홀에서 150평 규모로 ‘아이 러브 레고‘ 월드 투어 전시회를 운영한다. 이탈리아 이외 해외 전시로는 처음 진행하는 이번 레고 전시회는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수백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과 수천 개의 피규어를 전시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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