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강세ㆍ고정비 부담에도 SUV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 향상 - SUV 판매 호조로 5월 이후 전년 동기比 승용차 판매 증가세 - 하반기에도 신형 싼타페 등 앞세워 실적 회복 전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 상반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및 고정비 부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차는 ‘효자 상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올 1~6월 누계 실적은 ▷판매 224만1530대 ▷매출액 47조1484억원 ▷영업이익 1조6321억원 ▷경상이익 2조547억원 ▷당기순이익 1조542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미국 등 주요시장 재고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이 향상되고,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체적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 하락의 낙폭을 SUV가 줄였음을 시사했다.
실제 4월까지 부진했던 승용차 판매는 SUV의 판매호조로 5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판매량도 SUV와 대형 차급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방증하듯 미국, 중국, 한국, 유럽, 인도 등 주요국의 RV차량 판매 비중은 2017년 상반기 26.6%에서 올해 상반기 34%로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올 상반기 전체 승용차 판매량 34만6360대 중 SUV를 포함한 RV차량이 총 14만4327대가 팔리며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중국도 같은 기간 판매된 승용차 38만98대 가운데 13만6704대(36%)가 RV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V 비중이 각각 8.3%, 9.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신형 싼타페 등을 앞세워 실적 회복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신형 싼타페를 시작으로 투싼 개수차 등을 선보여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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