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보다 담배 수입량 증가 -수입량 815.4톤서 올해 2353.7톤으로 -권렬형 전자담배 성장세도 두드러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과거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한 이들이 지금도 여전히 담배를 안피우고 있을까. 업계 반응 등을 살펴보면 담배를 다시 피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수입담배와 함께 궐련형 전자 담배를 피우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필터담배 수입량은 2353.7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815.4톤)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수입액으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1월~6월) 1657억달러에서 올해 같은기간 3679억 달러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담배 수출이 늘면서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비우스(마일드세븐) 생산하는 JTI가 국내 KT&G 공장에서 지난해 4월까지 위탁생산 하다가 해외에 공장을 설립해 기존 국내 생산분을 수입하는 식으로 영업 형태가 바뀐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한해 담배 수입액은 전년보다 60% 넘게 폭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 역시 주목 할 만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량이 늘었다. 실제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200만갑에서 지난해 하반기 7700만갑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이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억6000만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 시장 점유율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0.1%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에는 9.3%까지 비중을 높였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해롭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다 담배 냄새 등 간접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액상용 전자담배는 맛에서 차이가 커 다시 궐련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맛이나 니코틴 흡수, 입에 닿는 느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KT&G 등 총 3곳이다. 전자담배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회사가 한정돼 JTI가 진출하지 않는 한 ‘3파전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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