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강화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 2.0’이 오는 8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이 한층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삼성 AI 기술의 현 주소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9일 샘모바일, BGR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로 ‘마이 빅스비 레벨(My Bixby Level)’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빅스비 경험치를 높일수록 각 단계별로 레벨을 높이고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많이 사용할수록 AI가 스스로 학습해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만큼,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빅스비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던 서비스다. 이번 ‘마이 빅스비 레벨’ 서비스를 종료를 두고 외신은 ‘빅스비 2.0’을 업데이트하면서 빅스비 서비스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이 8월 9일 차기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9’와 함께 ‘빅스비 2.0’을 소개하고, 공개 직후부터 본격적인 업데이트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의 AI 빅데이터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빅스비는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등의 프리미엄폰과 최신 중급형 제품에 탑재됐으며, 현재 200여개 국가에 지원해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IT업계 개발자는 “빅스비가 초기 서비스로 사용자를 점차 확대하면서 삼성도 일정 수준 이상의 빅데이터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AI 플랫폼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삼성의 AI 기술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빅스비 2.0’은 개인 맞춤형 기능이 한층 강화된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와 가족 등 지인을 구별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한 ‘오픈형’ 형태가 될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