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불법체류 중국노동자간 살인 2건 동료 피살동기ㆍ방법ㆍ가담자 수 등 비슷 용의자 3명 공항서 체포ㆍ2명은 수배 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 달 새 또다시 제주에서 중국인 노동자 간의 피살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두 사건 모두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으며 범행에 칼을 사용한 점, 가담한 용의자의 수, 중국인 노동자 등 많은 부분이 유사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

31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제주도 내 건설현장 중국인 근로자 A(35)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회사 동료인 B(42)씨 등 3명을 제주공항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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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A씨와 최근 임금 문제로 자주 다퉜던 용의자 4명은 한밤중 제주시 연동에 있는 A씨의 연립주택에서 흉기로 A씨의 목 주변을 23cm 정도 길이로 찔렀으며, A씨는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을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0시7분께 A씨의 중국인 동거녀 C(26)씨가 귀가 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망사건이 일어난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B씨 등 5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이들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공항에서 B씨 등 3명을 검거한 후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상 분석결과, 전날인 지난 30일 오후 11시20분께 범행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제주 체류 중국인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차례로 ‘무사증’ 입국한 후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 중이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A노래주점 살인사건’과 매우 많은 부분 닮아 있다.

한 달 전인 지난 4월 22일 오후 9시11분께 연동에서 일어난 살해사건은 40대 불법 체류 중국인이 동료 중국인 5명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던 사건으로, 이 역시 ‘금전적인 이유’에서 다툼 끝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잇단 중국인 간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제주도 내 사람들은 불안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jo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