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스트레스 해소…건강에 큰 관심 홍삼정 에브리타임 출시후 구매 급증 20대 청춘의 시선이 홍삼에 꽂혔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면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커지면서 고가의 홍삼에도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20대 구매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구매율(106%)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홍삼의 주 소비층은 4050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건강에 자신있는 20대에게 홍삼은 ‘좋지만 비싼’ 제품으로만 통했다. 그러나 각종 유해환경과 스트레스 등으로 커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구매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에는 20대 구매율이 386%나 급증했다”며 “최근에도 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면서 2030 사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홍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먹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100% 홍삼 농축액을 간편한 스틱형 포장에 담았다. 커피믹스처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홍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측이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홍삼의 원료인 수삼 재배부터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한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한다.
KGC인삼공사에서는 2030 젊은 고객층을 늘리기 위한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모델을 30대 후반인 조정석에서 30대 초반인 정해인과 20대 박은빈으로 교체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3040 이미지에서 2030 젊은 직장인, 대학생에게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특히 최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정해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정해인 광고 후 홍삼정 에브리타임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약 18%, 4월에는 20% 이상 뛰었으며 20대 이하 고객 매출도 30% 가량 증가했다.
한편 홍삼 뿐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건강에 투자하는 20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비타민하우스가 조사한 최근 1년간 건강기능식품 구입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전통적으로 주 구매층이던 30~40대를 넘어서는 추세를 보인다. 연령별 구매비율을 보면 20대가 26%, 30대가 35%, 40대가 25%, 50대 이상이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40대 구매비율을 추월해 30대를 따라 잡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들에도 20대 구매력이 늘어나는 것은 1인가구가 늘면서 건강과 여가생활, 자신에게 투자하는 ‘포미족’이 늘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