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 신문용지산업 구조조정 한창 전주페이퍼·페이퍼코리아·대한제지 등 공장매각·지종바꾸기 나서
수요 감소로 고전하는 신문용지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관련 기업들은 사업을 철수하거나 공장매각, 지종(紙種) 전환 등에 나서고 있다.
4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보워터코리아는 국내 공장 문을 닫고 사업을 철수한 이래 설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의 신문용지 업체들이 설비 인수를 위해 보워터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년 이상 인수자가나서지 않음에 따라 공장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신문용지 기업은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업계 1위인 전주페이퍼는 공장 일부 매각과 지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청주공장을 페이퍼코리아에 팔았다. 기존 전주공장 신문용지 초지기 4대 중 1대는 골심지 생산용으로 개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택지 개발에 따라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사들여 신문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도 신문용지를 뜨던 초지기 2대를 처분하고 1대만 새만금구역내 군산 신공장으로 이전, 재가동 중이다.
이 역시 신문용지가 아닌 포장재용 크라프트지 생산으로 전환을 위해 시설 개량에 나서고 있다.
대한제지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1호기의 생산지종 전환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신문용지 소비량은 2002년 137만4700t으로 정점에 달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후 2005년 104만9600t, 2010년엔 95만5300t으로 고점 대비 44.4%(41만9400t) 감소했다. 15년만인 2017년에는 61만2000t으로 124.6%(76만2700t)나 줄었다.
생산량 역시 2002년 159만6700t으로 최고점을 찍고 2005년 158만7800t, 2010년 155만6100t, 2017년 112만400t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2002년 대비 2017년 생산량은 29.9%(47만6300t) 감소했다. 소비량 감소를 수출로 만회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세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문용지 시황은 국내외 모두 좋은 편이다. 원료가격(ONP)이 하락하면서 원가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구조조정 이후 공급과잉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성과 성장성 확보는 어렵다는 의견이 업계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