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우려 다시 고개 들어 -사드갈등 완화에 中 소비주 이틀째 상승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46%) 내린 2432.9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0억원, 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77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다만 기관 매도량이 점차 줄면서 하락도 잦아들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와 기술주 약세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2일부터 돼지고기, 과일 등 128개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타격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아마존에 세금부과 언급을 하면서 대형 기술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이슈는 향후 2 개월간 협상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가 주가지수 하락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2.35% 추가 급락하며 2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09% 하락하며 8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1.48%), 삼성바이오로직스(-1.13%), POSCO(-1.07%), LG화학(-2.32%), 삼성물산(-1.42%), NAVER(-0.25%)도 모두 아래로 향하고 있다.
현대차(0.34%)와 현대모비스(1.43%)는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드보복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에도 유효했다. 아모레퍼시픽(2.40%), 호텔신라(2.45%), 대한항공(2.77%) 등 중국 소비주들은 이틀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3.33포인트(0.38%) 하락하며 864.47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홀로 89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21억원)과 외국인(223억원)은 매수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7%), 셀트리온제약(-1.45%)은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신라젠(-1.53%), 메디톡스(-1.92%), 코오롱티슈진(-0.53%)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로메드(3.71%)가 강세를 나타냈다.
CJ E&M(0.96%)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은 1.24%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톱10에 들어왔다.
게임주 펄어비스(0.50%)와 콘텐츠주 로엔(-1.71%)은 약세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올라 1058.70원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