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김영철 해명 위해 ‘긴급 대정부 질문해야’ - 법사위, 본회의…여야 협상이 법안 운명 가른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회 본회의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문 때문에 가로막힐 위기다. 여야는 늦은 밤까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2월 마지막 국회 본회의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그렇기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1시간 30분 정도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김 부위원장 방문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긴급 대정부 현안질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국회로 나와 관련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요구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국에 대한 인식차가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도 “최종적으로 타결된 바는 없고, 협의 중이기 때문에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나고서도 전화통화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밤 이내로 결단하지 못하면 내일 국회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두 당이 견해 차이를 계속 보이면 2월 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국회가 파행되면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지방의원 선거구 결정 문제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처리시점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추가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열린다. 때문에 여야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법안처리 속도는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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