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예방 가능성…美 펜스 부통령과의 접촉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할 고위급대표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수반이다. 북한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 김영남 위원장을 파견해 전 세계에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특히 당초 방남 가능성이 예상됐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정부 독자제재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지만, 김 상임위원장은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이 없어 국제사회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다.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기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에서 명목상이나마 ‘국가수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 사회주의 헌법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며 다른 나라 사신의 신임장, 소환장을 접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때문에 북한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파견,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외교적 고립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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