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아랍에미네이트(UAE)특사 파견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출석시처 임 실장의 설명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실장의 UAE 특사 의혹ㆍ원전 게이트의 실체는 첫째도 둘째도,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정치보복ㆍ정책보복ㆍ인사보복을 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빚어진 외교참사”라며 임 실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8일 방한하는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의 최측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임 실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칼둔 청장의 방한은 이 정부가 일으킨 외교 참사가 수습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좋은 뉴스임에는 틀림없다”며 “한국당은 칼둔 청장의 방한을 열렬히 그리고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와 문재인 정부간의 마찰이 수습돼 한 순간의 외교참사가 국교단절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가 여섯 번의 말 바꾸기와 ‘사실을 말하면 감당할 수 있겠냐’는 협박 이후에 입을 닫으며 ‘칼둔 행정청장이 오면, 모든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해왔다”며 “오늘 청와대가 학수고대하던 그 칼둔이 방한하고 9일에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돼 이번 주가 문재인 대통령의 슈퍼위크라고까지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가 무리한 ‘자칭’ 적폐청산 작업 때문에 12년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외교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한 뒤, “이제부터는 UAE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된다” 며 “이제부터는 사태의 본질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바로 ‘자칭’ 적폐청산이라고 벌어지고 있는 정치보복”이라며 “정치보복을 하다가 외교참사를 일으키고 국정운영의 실패를 덮고자 온갖 저열한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놓고 언론 취재 방향을 조정하고 국민의 눈을 덮었다. 끝까지 외교참사의 진상을 밝혀서 다시는 정부가 정치보복에 눈이 어두워 국익을 훼손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