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올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시총상승률(42.8%) 기록 - 현대차그룹 악재지속, 시총 -2.1% ‘나홀로 하락’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도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실적을 보인 LG그룹과 반도체 중심의 SK, 삼성그룹의 시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주력계열사의 실적둔화로 10대그룹 중 ‘나홀로’ 시총이 감소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시총은 지난해말 73조5833억원에서 이달 26일(종가기준) 현재 105조1061억원으로 31조5228억원 증가하며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률(42.8%)을 보였다.

LG그룹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시총 증가세가 돋보였다. 특히 LG화학은 시총이 17조2968억원에서 27조6722억원으로 무려 60.0%나 증가해, 코스피 시총순위가 15위에서 7위로 8단계 뛰어올랐다.

SK그룹도 올 들어 시가총액이 35조9031억원 증가하면서 현재 시총이 120조514억원에 이르고 있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시총이 65.5% 증가한 덕분이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의 시총도 각각 24.1%, 41.6% 증가해, 그룹의 ‘점프’에 힘을 보탰다.

반대로 현대차그룹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해외실적이 둔화했고,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판결 패소 등 대내적 악재가 이어지면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총이 줄었다.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도 완성차 회사들의 해외매출 감소 우려 덕에 주가가 내리며, 시총 순위가 6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지난해말 현대차그룹 시총은 103조4484억원에 달했지만 현재 시총은 101조3304억원으로 2조원 이상(2조1180억원, -2.1%) 감소했다. 시총이 줄어든 탓에 SK그룹에 시총순위 2위를 내준 것도 모자라 LG그룹에도 추월당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판매추이,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할 때 내년 현대차그룹의 중국판매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그룹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한때 주당 280만원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데다 ‘새내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기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총이 394조7906억원에서 489조8367억원으로 무려 9조5046억원 불어났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한때 500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의 시총이 29.6% 늘어나 5위에 올랐고, 롯데그룹은 사드리스크 등 악재에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시총이 6.9% 증가, 6위를 기록했다. CJ(증가율 1.7%), 한화(13.6%), KT&G(16.4%), 현대중공업(39.1%)그룹은 7~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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