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77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5포인트(0.34%) 오른 2510.1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정오를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 전환해 251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오늘의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두 수급주체 모두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55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전날보다 매수세를 키워 26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2.83% 오른 건설 업종을 비롯해 통신업(2.49%), 철강ㆍ금속(2.40%), 전기ㆍ가스업(2.18%), 증권(2.0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0.95%), 보험(-0.84%), 전기ㆍ전자(-0.42%)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약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0.16%)와 SK하이닉스(-1.52%)가 하락 마감했으며, LG화학(-1.43%), 네이버(NAVER)(-0.72%), 삼성물산(-0.37%), KB금융(-0.1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0.62% 오른 1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POSCO)(2.22%), 한국전력(2.51%)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두산중공업(9.01%) 두산밥캣(4.84%), 두산건설(1.71%), 두산인프라코어(2.70%) 등 두산그룹주(株)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건설경기 호황으로 두산밥캣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법인세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3사 등 통신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SK텔레콤(2.23%)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2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KT(1.63%), LG유플러스(4.58%) 역시 2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밖에 전날 6.87% 급등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도 2.14% 오름세를 나타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신세계(1.55%) 역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 29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30만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33포인트(1.06%) 내린 774.12에 장을 마감했다.
약세를 나타내며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7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두 수급주체 모두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25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1.91%), 셀트리온헬스케어(-6.11%), 셀트리온제약(-6.75%)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신라젠은 16.82% 급락한 9만원에 장을 마쳤다. 오는 6일부터 신라젠 임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와 스톡옵션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는 점이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티슈진(Reg.S)(-8.95%), 바이로메드(-7.17%) 등 제약ㆍ바이오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CJ E&M(-0.57%), 펄어비스(-1.49%)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로엔(1.74%), 메디톡스(0.74%)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0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